국토부·배달서비스 공제조합…월 단위 보험상품도 별도 마련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소나기가 쏟아진 8일 오후 광주 서구 한 도로에서 배달부가 빗속 배달을 하고 있다. 2024.07.08. leeyj2578@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국토교통부와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이 30일 배달종사자 보험료가 시중대비 최대 45% 저렴한 연·월 단위 공제보험상품을 신규 출시한다고 밝혔다.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은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인증사업자 8곳인 우아한청년들과 쿠팡이츠, 플라이앤컴퍼니, 로지올, 바로고, 만나코퍼레이션, 부릉, 래티브이 공동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이번 출시된 연·월 단위 공제보험상품은 최초 가입자(종합보험) 기준 공제조합 가입시 121만원으로 시중 보험사 평균 220만원 대비 최대 45% 저렴하게 제공돼 배달 종사자들의 사회안전망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하고 있다.
이번 상품은 기존 보험사가 취급해 온 연 단위 보험상품 뿐만 아니라 월(30일) 단위 보험상품을 별도 마련한 것이 특징인데 월 단위 공제보험상품 가입 시 가입 초기 과중한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무사고 시 보험료가 월별로 즉각 인하되도록 했다.
또한 조합은 종사자의 배달 특성을 반영해 시중 보험사 상품 대비 보장범위를 확대한 선택 특약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보장한도를 1억으로 상향하는 ‘외제차 충돌보상 특약’과 골절상 등 중상해(상해급수 1~9급)를 보상하는 ‘운전자 신체사고’ 담보 및 ‘무보험차 상해’ 담보와 ‘법률비용지원금(형사합의금 등 지원) 특약’도 시중 보험사보다 저렴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매월 보험을 ‘자동 재계약’시 보험료를 추가로 할인(1%)해 주고, 월 1만원이 할인되는 제휴 신용카드, 안전교육 이수 및 운행기록장치 장착 시 보험료 할인 등 실질적인 혜택을 담은 다양한 제휴 서비스 제공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조합은 이륜차 종합보험 수준의 공제보험을 월 평균 10만원(최초 가입자·45세 기준)수준의 저렴한 보험료로 제공해, 그간 비싼 보험료로 가입률이 저조했던 유상 운송용 이륜자동차 보험가입률을 5년 내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공제보험 상품은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일부 사용자 대상으로 초기 안정성 테스트를 거친 후,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모바일 앱을 통해 내달 7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공제조합이 출시하는 연·월단위 유상운송용 공제상품이 (배달)종사자가 보험에 가입해 보다 안전하게 운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공제조합이 배달종사자의 든든한 안전망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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